[F1 입문 가이드] 막스 베르스타펜(Max Verstappen), 그는 누구인가

오늘날 이미 4회 월드 챔피언이 된 막스 베르스타펜(Max Verstappen)은 F1 정상까지 유례없는 빠른 상승세를 타고 오르며 수많은 기록을 갈아치우고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낸 인물입니다.
그는 한때 베네통, 심텍, 애로우스, 티렐 등에서 활약했던 전 F1 드라이버 요스 베르스타펜(Jos Verstappen)의 아들로, 2015년 스쿠데리아 토로 로소(Scuderia Toro Rosso)를 통해 F1 데뷔를 치렀습니다. 이때는 그가 포뮬러 카를 탄 지 고작 두 번째 풀 시즌이었을 뿐이었습니다.
베르스타펜은 FIA 유럽 F3 챔피언십에서 곧바로 F1로 승격한 드문 사례였고, 17세 166일이라는 어린 나이로 호주 GP에 데뷔하자 FIA는 이후 “너무 어린 드라이버의 조기 데뷔를 막기 위해” 슈퍼 라이센스 발급 기준을 전면 개편했습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베르스타펜은 토로 로소에서 뛰어난 첫 시즌을 보냈고, 이후 2016년 시즌 개막 5라운드를 마친 시점에서 레드불 레이싱(Red Bull Racing)으로 승격되었습니다. 그는 팀 데뷔전에서 역사적인 첫 우승을 차지하며 F1 역사에 이름을 새겼습니다.
이후 레드불 진영의 ‘에이스’로 자리 잡은 베르스타펜은 당시 절대 강자였던 메르세데스와 종종 맞서 싸웠고, 마침내 2021년에는 혼다 엔진의 RB16B 패키지가 메르세데스와 대등한 경쟁력을 갖추면서 베르스타펜에게 첫 진정한 타이틀 찬스가 찾아왔습니다.
루이스 해밀턴과 시즌 전체에 걸친 치열하고 때로는 신체 접촉까지 이어진 전투 끝에, 그는 논란의 아부다비 결승전, 마지막 랩에서 세이프티카 뒤 재출발을 틈타 추월에 성공하며 첫 월드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베르스타펜은 2022년과 2023년에도 절대적인 지배력을 보여 연속 챔피언을 달성하며 F1의 새로운 기술 규정 시대를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2024 시즌은 비교적 도전적이었으며, 특히 맥라렌의 랜도 노리스(Lando Norris)가 향상된 패키지로 강력하게 압박했습니다. 그럼에도 시즌 초반의 우세와 꾸준함을 바탕으로 베르스타펜은 결국 노리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라스베이거스에서 네 번째 타이틀을 확정했습니다.

2024 시즌 - Red Bull Racing 1위, 437점
2023년의 압도적인 시즌을 뒤로 하고 맞이한 2024년, 누구나 베르스타펜과 레드불은 여전히 “건드릴 수 없는 팀”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실제로 시즌 개막전 바레인 GP에서 베르스타펜이 팀 동료 페레즈에 22초 차로 승리하면서 이런 예측은 현실이 되어가는 듯했습니다.
베르스타펜은 첫 10경기 중 7승을 차지하며 또다시 챔피언십을 완전히 장악할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마이애미에서 맥라렌이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투입한 순간부터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노리스는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두 팀은 거의 매경기 우승을 놓고 격돌하게 됩니다.
오스트리아 GP에서는 노리스가 베르스타펜을 추월하려던 과정에서 두 드라이버가 충돌하며 양쪽 모두 타이어가 펑크 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베르스타펜은 피트 인 후 5위로 회복했지만, 노리스는 리타이어했습니다.
멕시코 GP에서는 베르스타펜이 두 차례 10초 페널티를 받으며 노리스와의 점수 차가 47점까지 좁혀지는 등 경쟁은 더욱 불붙었습니다.
그러나 브라질 GP, 폭우 속에서 17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1위를 차지하는 기적 같은 드라이브를 펼치며 사실상 챔피언십을 굳혔습니다. 이후 라스베이거스에서 노리스보다 앞선 결과를 기록하며 네 번째 타이틀을 확정했습니다.
2023 시즌 - Red Bull Racing, 1위, 575점
2023년 시즌 개막전 바레인에서 베르스타펜은 레드불의 압도적인 전력 차이를 증명했습니다. 3위 알론소와의 차이는 무려 38.6초였습니다.
초반 4경기 중 레드불은 세 번의 1–2 피니시를 기록했지만, 당시에는 페레즈가 베르스타펜만큼 우승을 차지하며 잠시 경쟁 구도가 형성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마이애미부터 10연승을 달성하며 베텔의 기록(9연승)을 새로 썼고, 사실상 시즌 중반부터 챔피언 경쟁은 단독 체제로 바뀌었습니다.
싱가포르 GP에서 카를로스 사인츠에게 패해 연승이 끊겼지만, 이후 또다시 7연승을 기록하며 카타르에서 시즌 조기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이 해 베르스타펜은 19승을 거두며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2022 시즌 - Red Bull Racing, 1위, 454점
첫 챔피언십을 둘러싼 논란을 뒤로하고, 베르스타펜은 새 시즌에서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새로운 기술 규정 도입 초기에는 메커니컬 문제로 개막 3경기 중 2번 리타이어했지만, 곧 페이스를 되찾았습니다.
초반 위협은 페라리가 제공했지만, 베르스타펜은 여름 브레이크 전까지 8승, 이후 3승을 추가하며 여유 있게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시즌 최종 우승은 15승, 당시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이었습니다.
2021 시즌 - Red Bull Racing, 1위, 395.5점
메르세데스의 전성기 속에서 레드불은 기술 규정 동결의 틈을 활용해 RB16을 경쟁력 있는 패키지로 만들어냈습니다.
베르스타펜은 이몰라, 모나코 등 시즌 초반 우승을 차곡차곡 쌓았고, 해밀턴과의 경쟁은 실버스톤 충돌, 이탈리아 GP 충돌 등 격렬한 사건으로 이어졌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DRS를 얻기 위한 급감속으로 해밀턴과 접촉하기도 했고, 양 팀의 신경전은 극에 달했습니다.
두 드라이버는 최종전 아부다비에서 동점으로 맞서는 드라마틱한 상황을 맞았고, 마지막 랩 재출발에서 베르스타펜이 해밀턴을 제치고 첫 챔피언을 차지했습니다.
2020 시즌 - Red Bull Racing, 3위, 214점
개막전 오스트리아에서 DNF로 시작했지만, 이후 메르세데스 다음으로 안정적인 페이스를 보이며 두 차례 우승을 기록했습니다. 17경기 중 5경기 DNF는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2019 시즌 - Red Bull Racing, 3위, 278점
레드불이 르노와 결별하고 혼다 엔진을 도입한 첫해였습니다. 혼다 엔진은 이전 맥라렌 시절의 악몽을 깨고 뛰어난 신뢰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베르스타펜은 오스트리아·독일·브라질에서 우승하며 시즌 3승을 올렸고, 9회 포디움과 함께 커리어 최고 성적인 종합 3위를 기록했습니다.
2018 시즌 - Red Bull Racing, 4위, 249점
초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즌 후반 강한 페이스를 회복하며 오스트리아 우승, 멕시코 우승 등을 거두었습니다. 후반 9경기 중 7번 포디움에 오르며 리카르도보다 확실한 에이스 위치를 다졌습니다.
2017 시즌 - Red Bull Racing, 6위, 168점
태그-호이어(르노) 파워트레인의 신뢰성 문제와 사고가 겹쳐 초반 14경기 중 포디움이 1번뿐이었지만, 말레이시아·멕시코에서 연승하며 시즌 후반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2016 시즌 - Scuderia Toro Rosso / Red Bull Racing, 5위, 204점
시즌 도중 레드불로 승격된 뒤 스페인 GP에서 F1 최연소 우승(18세 228일)을 기록했습니다. 브라질 GP에서는 폭우 속 스핀 이후 16위에서 3위까지 올라가는 전설적인 주행을 보여주었습니다.
2015 시즌 - Scuderia Toro Rosso, 12위, 49점
16세에 F1 계약, 17세에 데뷔하며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시즌입니다. FIA는 이후 슈퍼 라이센스 기준을 개정했습니다.
초반 말레이시아에서 두 번째 경기만에 포인트를 기록했고, 헝가리에서 4위, 미국에서 또 한 번 4위를 기록하는 등 “원석 중의 원석”임을 증명했습니다. 그는 당시 보기 힘들었던 공격적인 바깥쪽 추월 등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