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불이 바레인에서 진행 중인 두 번째 프리시즌 테스트 첫날, 프런트 윙 실험에 나선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바르셀로나 셰이크다운과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첫 번째 테스트 기간 동안, 레드불은 비교적 직선적인 라인을 가진 프런트 윙을 사용해 왔습니다. 반면 경쟁 팀들은 중앙 수평 플랩 부분이 아래로 굽어 있거나, 중앙 립이 낮아진 형태의 곡선형 프런트 윙을 채택해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테스트가 시작된 첫날, 아이작 하자르는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프로파일을 지닌 수정형 프런트 윙을 장착한 채 피트레인을 빠져나왔습니다. 새 프런트 윙은 이전보다 곡률이 분명해진 형태로, 공기 흐름을 보다 적극적으로 제어하려는 의도가 엿보였습니다.
레드불은 현재 서로 다른 프런트 윙 사양을 번갈아 사용하며, 차량의 레이크(차체 전방이 뒤쪽보다 낮아지는 각도)에 따라 어떤 조합이 가장 효과적인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런트 윙은 차량 하부로 유입되는 공기의 흐름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이번에 시험된 새 프런트 윙의 립(lip)은 전방에서의 공기 유속을 높여 노즈를 낮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궁극적으로는 플로어로 향하는 공기 압력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한편, 새 프런트 윙 테스트를 마친 뒤 하자르는 다시 기존 사양의 프런트 윙으로 돌아갔고, RB22에는 각종 계측 장비가 장착된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이는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두 사양의 차이를 정밀 분석하기 위한 과정으로 보입니다.
한편, 막스 베르스타펜의 규정 비판과 함께 포뮬러 원이 정체성의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프리시즌 테스트가 진행될수록, 레드불의 작은 변화 하나하나가 2026년을 향한 큰 그림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